사회뉴스9

수원지검, 이성윤에 3번째 소환 통지서…"시일 넉넉히 줬다"

등록 2021.02.25 21:20

수정 2021.02.25 21:24

[앵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이성윤 중앙지검장에게 또 다시 소환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검찰의 사실상 2인자라고 하는 서울 중앙지검장에게 일주일에 세번이나 소환장을 보낸 것도 단순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넘어선 일입니다. 이 지검장은 소환에 응할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그렇다면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수사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검찰 내부 분위기가 정말 묘합니다.

보도에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은 오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세 번째 피의자 소환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이 지검장이 지난 주말과 어제 두 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하자, 다시 한번 소환 통지서를 보낸겁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 두 차례 출석 요청에 대해 모두 "시일이 촉박하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시간을 넉넉히 주고 충분한 여유를 둔 소환 통지서를 다시 보냈습니다.

이 지검장은 2년 전 안양지청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착수하자, 압력을 행사해 이를 중지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7일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검장이 세 번째 소환 통보마저 거부할 경우 강제수사 가능성은 있지만 높지는 않습니다.

검찰 일각에서는 이 지검장이 현직 중앙지검장인데다 윤석열 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서면 조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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