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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포의 74초'…경찰, 조깅女 뒤쫓다 줄행랑친 20대 추적

등록 2021.02.26 21:29

수정 2021.02.26 21:34

[앵커]
서울 주택가에서 20대 남성이 귀가 중인 여성 집 현관까지 뒤쫓아갔다가 도망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복 차림의 여성이 다세대주택 현관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 뒤로 배낭을 멘 남성이 뒤따라 들어갑니다.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한 남성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택한 여성을 따라 4층까지 올라갔습니다.

1분 뒤, 이 남성이 부리나케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놀란 여성도 뒤쫓아 나왔지만, 남성은 이미 도망친 뒤였습니다.

따라오는 A씨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가 뒤를 돌아보자, A씨는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같은 빌라 주민인 줄 알았는데 집 앞까지 따라와 놀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19일 서울 금천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도 20대 여성 집에 들어가려던 60대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2019년 5월 서울 신림동 원룸 사건을 계기로 주거침입 범죄 양형기준이 징역 2년으로 높아졌지만, 비슷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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