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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安과 화학적 결합 모색"…안철수 "吳 선출, 단일화 가능성 높아서"

등록 2021.03.05 10:55

수정 2021.03.05 11:00

오세훈 '安과 화학적 결합 모색'…안철수 '吳 선출, 단일화 가능성 높아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가 안 될 일은 없다"며 "안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오늘(5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화학적 결합'에 대해 "서울시 공동운영, 연립정부 등의 아이디어를 내서 지지자 분들의 마음이 단일화된 후보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를 만들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대표가 어제 축하전화가 왔었다. 조만간 뵙자는 말씀을 서로 나눴다"고 밝히고 "당과 일정, 형식을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어제 아침 결과 발표장에 들어가며 마음 속에 낙선 인사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데에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 후보가 '화학적 결합'의 방법 중 하나로 제시한 서울시 공동운영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제가 먼저 하고 오세훈 후보께서 화답하신 것"이라며 "야권의 정권교체의 커다란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일화가 반드시 될 것이라며, "오 후보가 선출된 가장 큰 이유는 저와 단일화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판단하신 분들이 많았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오 후보는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택했다. 오 후보는 방명록에 "다시 하나되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심장 서울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한 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에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탈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나름대로 대선을 준비해왔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5년 동안 옆도 안 돌아보고 대선 새롭게 지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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