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교회·유흥업소 등 일상 감염 속출…"4차 대유행 갈림길"

등록 2021.04.05 21:15

수정 2021.04.05 21:21

[앵커]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73명을 기록했습니다. 주말 검사건수가 줄어서 5백 명 아래로 다시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방역 당국은 지금 상황을 4차 대유행의 갈림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백신전쟁에서 패배한 후폭풍이 이렇게나 큰 것이고, 이미 마스크를 벗기 시작한 일부 국가들과의 차이 또한 정부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시점입니다.

곳곳에서 번져가는 4차대유행의 불안한 징조들을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서대문의 한 교회입니다. 닷새 만에 교인과 가족 등 2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하에 있는 이 교회에서 예배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다 비말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자인 교인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 전주 자매교회에서 열린 전국 교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 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서울과 대전, 대구, 강원 등 9곳에서 134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타 지역에서 열린 종교시설의 개원 예배에 참석하여, 예배를 보고 음식을 함께 섭취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부산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12일 만에 287명으로 늘면서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인천에서는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으로 번지면서 교사와 원생 등 19명이 확진됐습니다.

박나현 / 어린이집 학부모
"이렇게 터지고 방역해도 또 이게 믿을 수 있는건지, 또 언제 터질지도 모르고 솔직히 불안해서…."

전국 곳곳에서 일상 감염이 속출하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비율도 20%에서 40%까지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이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섰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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