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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오스카 시상식 가려는데 아들이 증오범죄 걱정"

등록 2021.04.13 08:18

수정 2021.05.13 23:50

[앵커]
영화 '미나리'로 영국 아카데미를 넘어 이번엔 오스카상을 바라보는 배우 윤여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인데, 시상식 참여를 두 아들이 걱정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우조연상 수상자는 '미나리'의 윤여정입니다."

영화 '미나리'로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씨 특유의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남기며 연일 화제입니다.

윤여정 / 배우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번은 정말 특별합니다. 고상한 영국 사람들이 알아봐 줬기 때문입니다. 매우 행복합니다."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두 아들에게 오스카 시상식을 참석하려 한다고 말하자 두 아들은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 있다"며 '경호원 필요성'까지 언급했다는 겁니다.

또 "증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노인을 노리고 있다"며 두 아들이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여정은 미국 배우조합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릴 아카데미에서도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만일 윤여정이 오스카 연기상을 수상하게 되면 64년 만에 아시아계 여배우가 트로피를 가져가게 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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