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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어진 친부 성폭행에 딸 '극단선택'…검찰, 50대 父 구속기소

등록 2021.04.19 19:34

10년간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9일 딸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로 50대인 친부 B씨를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친부 B씨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피해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지난달 5일 성동경찰서에 신고했고, 이후 임시 거처에서 지냈다.

하지만, 신고 사흘 뒤인 지난달 8일 오전 A씨는 임시 거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정신적 괴로움에 시달리다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후 피해 사실을 알고 있던 지인의 진술과 피해자가 생전 남긴 SNS, 112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이달 초 B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B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4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 윤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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