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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명수 출근길 막다 경찰과 몸싸움…金 "직 걸어야 할 일 아냐"

등록 2021.04.23 21:26

수정 2021.04.23 21:34

[앵커]
그런가하면 오늘 대법원 앞에선 거짓말 파문을 낳았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김 대법원장은 야당 의원들과 마주앉았는데, '사퇴하지 않겠다'며 "직을 걸 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온갖 사법행정의 농단을 부리고 권력과 내통해서, 법치주의와 사법부 독립 깨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도중 김 대법원장 차량이 정문 앞에 나타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저지에 나섭니다.

"김명수 내려, 안 내려?" "막아 막아 막아"

경찰과 방호원들이 의원들을 몸으로 막으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부 의원이 저지선을 뚫고 진입했지만 이내 끌려나왔고, 5분도 안돼 의원 등 60여명이 철문 밖으로 내쫓겼습니다.

"김명수는 즉각 사퇴하라"

법의날을 이틀 앞두고 시민단체와 함께 집회를 연 주호영 대표 대행은 "44일간 출근길 1인 시위에도 김 대법원장이 한 번도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며, "면담을 호소하려 했지만 경찰이 과잉 제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법원측과 협의 끝에 일부 의원들이 면담을 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여전히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김명수 대법원장이) 그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직을 걸어야 될 일은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여권 편향적 판결과 인사 문제를 적시한, 이른바 '김명수 백서'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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