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백신 1차만 맞아도 6월부터 가족모임 제한 '예외'

등록 2021.05.26 21:25

수정 2021.05.26 21:28

7월부터는 야외 '노 마스크'

[앵커]
내일부터 60세 이상, 74세 미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사전 예약률이 60%에 그치자 정부가 접종 유인책을 내놨습니다. 백신 1차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고, 야외 마스크도 벗을 수 있게 한 건데요.

그럼 언제부터 적용되는 건지, 황병준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다시 문 열 준비가 한창인 서울의 한 경로당. 지난해 2월 폐쇄된 지 15개월 만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백신을 1차라도 접종한 어르신들은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광호 / 구로4동 경로당 회장
"손주들도 못오게 하죠, 자식들도 못오게 하죠. 이렇게 되다 보니까 외로움…. (문 열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무지하게 반가워 하셔."

정부는 또 1차 접종자에게 국립공원과 박물관 등의 공공시설 이용요금을 할인해 주고 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도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2명의 부모님이 1차 접종을 하신 경우, 이분들은 8인까지의 직계가족 인원 제한에서 제외되어 10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집니다."

7월부터는 교회 등 종교시설 이용제한을 완화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합니다.

특히 2차 접종자에게는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인원제한 숫자에서도 제외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하게 되는 9월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도 검토합니다.

정부는 1차 접종만해도 감염예방 효과가 90%에 이른다고 설명했지만 방역 완화 조치가 섣부르단 지적도 나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외국에서도 방역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는 백신접종 완료를 모토로 제시를 하고 있거든요."

백신 접종 사실은 스마트폰 앱이나 종이증명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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