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광주 참사 희생자 '눈물의 발인식'

등록 2021.06.12 18:12

수정 2021.06.12 18:19

[앵커]
광주 참사 나흘째인 오늘 일부 희생자들에 대한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고인을 배웅하며 오열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병문안을 가던 딸도 있었는데 중태에 빠진 아버지는 아직 딸의 참변 소식을 모른다고 합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뒤를 따르며 유족들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몸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뵙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버스에 올랐던 막내딸은 뒷좌석에 앉아있다 화를 당했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아버지는 아직도 딸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습니다.

김광수 / 유가족
"아버님이 충격이 굉장히 크니까… 지금 딸이 살아있는 걸로 알고 있고…"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나흘째인 오늘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들이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부검에 동의하면서 장례식장 2곳에서 4명의 발인이 이뤄졌습니다.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까지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했고 온라인 분향소에도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