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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폐지 도미노' 현실로…빗썸도 코인 4종 퇴출

등록 2021.06.17 17:38

수정 2021.06.17 18:26

'상장 폐지 도미노' 현실로…빗썸도 코인 4종 퇴출

/ 연합뉴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쏘아올린 상장 폐지 도미노 현상이 2위 빗썸까지 번졌다.

국내 2위 거래소인 빗썸이 오늘, 코인 4종의 거래 지원을종료한다고 밝혔다.

상장 폐지 종목은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4종이다.

빗썸 측은 "재단의 소명 내용을 포함해 검토했으나, 향후 사업방향이 불투명하고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내부 가상자산 투자유의 지정 정책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지원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상장 폐지 도미노' 현실로…빗썸도 코인 4종 퇴출
/ 출처 : 빗썸


이 밖에도 아픽스(APIX)와 람다(LAMB) 등 코인 2종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던 25개 코인 가운데 4개를 추가로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오늘 업계에 따르면 유의 종목에 지정됐던 피카(PICA), 픽셀(PXL), 링엑스(RINGX), 트웰브쉽스(TSHIP) 등 4개 종목이 업비트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가상통화 시장 관리 방안을 발표한 이후 우려하던 '잡코인 솎아내기' 도미노 현상이 업계 대부분으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거래 중지된 일부 코인들은 특정 거래소에 단독 상장돼 있는 경우가 많아 다른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지도 못해 상장 폐지 발표로 인한 투자 손실을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

한 투자자는 "거래소가 수수료 수익을 챙길 때는 언제고, 상장폐지로 인한 손실을 개인에게 모두 떠넘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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