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분당 김밥집 2곳서 134명 식중독 증세…"팔린 김밥만 4200줄"

등록 2021.08.05 07:35

수정 2021.09.04 23:50

여름철 식중독 절반은 '병원성 대장균'

[앵커]
경기도 성남에 있는 김밥 전문점 두 곳에서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손님이 13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기간 동안 두 곳에서 판매된 김밥이 모두 4200줄이 넘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의 한 김밥 체인점입니다. 최근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 사이에 식중독 환자가 나왔고 증상을 호소한 손님이 90명이 넘었습니다.

식당 방문자
"막 열이 계속 나면서 몸이 아픈 거예요. 저는 제가 피곤해서, 업무로 피곤한 줄 알고…."

인근에 있는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에서도 손님 40여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닷새 동안 두 점포에서 판매된 김밥만 4200줄이 넘습니다.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지점 2곳의 도마와 식기에서 검체를 채취했지만 식중독 증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검체) 결과를 정확하게 봐야지 원인이나 이런 게 파악될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여름철에 일어난 식중독의 절반은 병원성 대장균에 의해 일어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여름철인 6월부터 9월까지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병원균에 의해 감염이 됐을 때는 식중독 증상으로 발열, 구토, 두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식중독을 막으려면 육류와 가금류, 달걀 등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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