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선호가구 많겠다"던 文 방문 임대주택, 9개월째 빈 집

등록 2021.09.29 07:38

수정 2021.09.29 09:0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방문한 경기도 동탄의 공공임대주택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방문에 앞선 고액의 인테리어 작업이나, "선호하는 신혼부부가 많겠다"는 문 대통령 발언이 모두 논란에 올랐는데요. 정작 이 임대주택들은 9개월이 지나도록 입주자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던 1640세대 규모의 경기도 동탄 행복주택. 당시 변창흠 LH 사장이 장점을 설명합니다.

변창흠 / 당시 LH사장(지난해 12월)
"(동탄역이) 나중에 GTX-A 노선의 출발점입니다. 대중교통이 아주 우수합니다."

문 대통령도 전용면적 44㎡ 아파트를 둘러보며 신혼부부 중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고 호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해 12월)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애 한명이 표준이고, 어린이 같은 경우는 2명도 가능하겠다…"

하지만 이를 두고 현실 감각에 관한 비판이 나왔고, 방문에 앞선 4000여만원의 인테리어 비용 집행과 함께 논란을 불렀습니다.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수요자 눈높이와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총 다섯 차례 추가 모집과 입주 자격 완화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둘러본 주택을 포함해 같은 평형 14세대는 9개월이 지나도록 빈 집입니다.

보증금 7300만원, 월세 27만원인 전용 44㎡ 행복주택에 비해 인근 아파트 전용 59㎡형의 경우 전세가 4억원대 중후반으로 훨씬 비싸지만 찾는 사람이 많고 시세도 오르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전세가) 싸지는게 아니라 비싸지죠, 비싸지죠. 갈수록"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공공임대 정책의 수요 공급 불일치를 방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