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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무성 前 성남도개공 사장 "유동규 입사에 시장 입김 불가피"

등록 2021.10.22 07:39

수정 2021.11.21 23:50

[앵커]
유동규 씨가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임명된 과정은 여전히 핵심의혹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는 인사에 관여를 안했다고 국감에서 증언 했는데, 저희 취재진이 성남도시개발공사 황무성 초대 사장을 만나서 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황 전 사장은 이재명 후보가 유동규씨 인사에 관여했을 수밖에 없는 구조란 취지의 얘기을 했습니다.

박성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지낸 황무성 씨는 TV조선과 만나 유동규씨 임명에 "이 후보가 개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무성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유동규씨)임명권자가 시설관리공단(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신) 이사장이겠지. (그런데) 이사장 임명권자가 누구야? 시장이잖아."

국감에서 이 후보가 한 말과 상반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제가 직접 관여 안했기 때문에 기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17일 경찰 조사에서도 수사관이 유 씨의 이력서를 보여주며 관련 경력이 없는데 어떻게 임명됐느냐고 묻자, "이 후보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유씨는 2010년 '인사권자의 특별 추천'으로 성남시설관리공단 본부장에 임명됐는데, 당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었습니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사업에 있어서는 유씨가 사실상 사장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황무성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유동규가 돌아다니면서 다 하니까 사장을 만날 이유가 없는 거지.얘가 실세 아니야."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사업자 선정 직전인 2015년 3월 물러났고, 유 전 본부장이 사장 직무대리가 됐습니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을 조만간 소환해 유 씨의 역할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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