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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종로, 누가 나가든 비슷…尹논란, 캠프가 기름 부어"

등록 2021.10.27 11:54

이준석 '종로, 누가 나가든 비슷…尹논란, 캠프가 기름 부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종로 출마에 대해 "민주당에 전략성 모호성을 드리겠다"고 말하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종로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 당을 같이 지지해 주시는 거기 때문에 제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고 답했다.

또 이전에는 3차례 출마했던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답했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송영길 대표님에 고민거리를 좀 더 드리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되지 않겠나"며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27일 오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종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계동 출마를 계속 얘기해왔다"면서, "종로 출마를 완전하게 선언적으로 (안 나간다고) 표현하면 민주당이 덜 고민한다고 해서 어제 농담조로 방송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확대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만남 자체가 부적절하고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께서 지금 시점에 이재명 지사를 만나서 덕담이라도 하고 이렇게 진행이 되면 수사기관의 입장에서는 다소 이것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경찰이 수사의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여기고 수사를 미진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며, "좀 더 엄정한 수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개 사과' 논란과 관련해 "이번 실수가 좀 뼈아픈 부분이 발언 자체가 미숙했던 부분이 있다"면서 "캠프가 상황 대처를 잘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건데, 캠프가 논란에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앞으로 본선에 진출한다면 아주 큰 반면교사로 삼아야될 만한 그런 사건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곳이 없게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라고 일축하면서 "김 위원장 같은 경우엔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서 움직이실 분"이고 "홍 후보도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 "나오실 것 같고, 대신 완주는 안하실 거 같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불리하든 말든 그냥 제3지대로 하셨다"면서 "서울시장 선거 때는 무조건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주장을 하고 나왔는데, 이번엔 어떤 입장으로 나올지 출마선언을 보고 평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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