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盧 전 대통령 입관식…이순자·YS 차남·DJ 3남 조문

등록 2021.10.28 21:20

수정 2021.10.28 21:27

이틀째 조문 행렬 이어져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엔 이틀째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신해 이순자 여사도 빈소를 찾았는데, 5.18 유족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제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역대 대통령들 가족들의 조문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도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오후 들어 이순자 여사가 아들 전재국씨의 손을 잡고 빈소에 나타나자 취재진의 관심이 한 곳으로 몰렸습니다. 

이 여사는 빈소에서 김옥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씨 등과 10여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참석자는 이 여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못 와서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5.18 유족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는지" 등을 물었지만, 이 여사는 별다른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떠났습니다.

앞서 오전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이사장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의원도 조문했는데요. 김현철 이사장은 "민주화 이행의 초석을 놓은 것에 대해 대단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입관식이 천주교식 장례 미사로 진행됐고, 김옥숙 여사를 비롯해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참석했습니다.

노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회장은 해외출장으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서울광장에도 분향소가 설치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설치된 서울광장 분향소는 모레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조문했고, 이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장대원 / 성북구
"5.18관련 여러 쟁점도 있어서 저도 과라고 생각하지만,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예우를 지켜줘야하지 않나..."

조현재 / 우면동
"현대사에 한 축을 담당하신 분인데 분향소가 텅 빈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분향소 한쪽에선 국가장을 반대하는 시민의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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