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공수처, 영장 기각 13시간만에 또 손준성 소환 요구

등록 2021.12.04 19:11

수정 2021.12.04 19:35

'윤석열 연루' 규명은 난항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체면을 구긴 공수처가, 또 다시 손 검사에게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된 지, 만 하루도 안 된 상태에서 소환 통보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연루 의혹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7일 만에 또 다시 구치소에 가야 했던 손준성 검사, 지난 10월, 첫 구속영장 기각 땐 말을 아꼈던 손 검사도 두번째엔 입을 열었습니다.

손준성 /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지난 3일)
"거듭된 공수처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그런데 구치소에서 나온지 13시간 만에 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재소환을 통보합니다.

오는 6일, 이번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손 검사에 지시해 판사들을 사찰했단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란 겁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영장 기각 직후, 재소환 통보는 상식 밖"이라며 "결국 불구속 기소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도 "반쪽짜리 수사"라며 "윤석열 대검 수뇌부의 선거개입 사건을 망치지 말고 수사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판사 사찰 의혹은 지난 2월 서울고검이 '무혐의' 결론을 낸 바 있어, 윤 후보의 연루 여부를 규명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손 검사 측은 6일 재소환에 대해 연기 요청을 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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