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오늘부터 고층부 수색

등록 2022.01.17 07:35

수정 2022.02.16 23:50

크레인 해체 지연, 수색 장기화 우려

[앵커]
광주에서 신축 중이던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늘부터 접근이 가능한 건물 고층부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붕괴 위험이 여전한 만큼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된 근로자들은 대부분 건물 28층부터 31층 고층부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각계 최고 전문가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연 뒤, 고층부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타워크레인과 내부의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고층부 정밀 수색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특히 건물 옆에 기울어진 145m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1200톤급 대형 크레인을 어제 추가 투입했지만, 크레인 주변의 지반이 불안정해 해체 작업 완료 시기는 예상보다 5일 가량 늦어진 오는 21일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안전조치 등으로 인한 제대로 된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가 불가피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자체가 마련한 숙소도 사양하고 천막 생활을 자처하며 뜬 눈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실종자 딸
"수요일부터는 또 다른 현장 가기로 하셨어요.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될 줄은…."

한 실종자 가족은 "현대산업개발이 책임 회피와 재시공에만 급급한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실종자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도와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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