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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김건희 '조국 발언' 보도서 빠져…MBC 괜히 줬나 생각"

등록 2022.01.17 10:44

수정 2022.01.17 10:46

서울의소리 '김건희 '조국 발언' 보도서 빠져…MBC 괜히 줬나 생각'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 연합뉴스

MBC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통화 녹취록을 제공한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 대표가 17일 "중요 대목들을 빼고 낸 부분들은 왜 그랬는지, MBC가 어떤 의도가 있어 그랬는지 하도 답답하다"고 했다.

백은종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괜히 MBC 측에 줬나, 이런 생각도 든다"며 "유튜브 등 보도할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차후에 천천히 또 보도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가 보도에서 누락됐다고 하는 부분은 조국 전 장관 관련 김 씨 발언이다. 백 대표는 "(김 씨가)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 (라고 했다)"며 "이 말은 정말 충격적인 말이고, 그렇다면 김 씨가 검찰총장이었냐"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이어 "이 부분이 왜 빠졌는지 몰라서 저희가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참 경악스럽다는 댓글들을 많이 달았더라"고 했다.

그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조 전 장관 부분을 언급하며 "직접 후보한테 화살이 가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부인이 얘기했으니 사실로 보고 대한민국 후보로서 대미지(악영향), 페널티(처벌)를 줘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 씨 부분에 대해 두 번째 대화를 들으면서 '화술이 대단하다' (느꼈다)"며 "이 분하고 대화하면 누구나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겠구나. 모든 말이 다 진실인 것마냥 착각이 들더라"라고 했다.

백 대표는 '누나·동생으로 부르며 접근한 뒤 녹음하는 것은 용납되는 취재 기술이냐'는 물음에 "김 씨는 공인이고 이명수 기자는 공인을 취재하는 것으로 해서 김 씨한테 끌려가는 척하면서 취재를 하는 취재의 기술적 부분이지 윤리 부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김 씨가) 한동훈 전 검사장을 이야기할 때 '이거 밖으로 새면 절대 안 돼'(라고 했다)"며 나중에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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