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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월로 예정된 청소년 방역패스를 정부는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법원 판결에 따라 효력이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 학부모와 학생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 방침대로 학원 등에 방역패스가 적용된다면, 3월 항체 생성을 위해선 이번 주 내엔 1차 접종을 해야하는 거죠.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시 학원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의 학원가입니다. 백신을 안맞은 학생들은 방역패스가 없어도 돼 당장은 편해졌습니다.
김우영(16세) / 미접종
"부작용이 뭔지도 모르고 목숨이 달린 걸 수도 있잖아요. 그냥 안맞았습니다."
하지만 새학기가 걱정입니다.
이민근(16세) / 미접종
"혹시라도 이상한 부작용 일어날 수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안맞았어요. 백신패스가 학교나 학원에도 적용이 된다면 그 때는 맞아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접종을 결심해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3월까지 남은 시간은 약 6주. 청소년들은 3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습니다.
3월 초 항체가 생기려면 지금 1차 접종을 마쳐야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백신을 맞은 학생들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윤서현(15세) / 접종
"학원을 2월 달부터 못 간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맞은 것 같아요."
13~18세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1차가 78%, 2차가 67%대입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백신접종을 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무엇인가를 여쭤봤을 때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접종 이상반응시 최대 500만원의 추가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 판결도 남아 있어, 교육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