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2022전체

이재명, 광화문서 사전투표…"촛불 든 국민들 생각했다"

등록 2022.03.04 12:20

수정 2022.03.04 13:57

김혜경은 비공개로 본 투표 예정

이재명, 광화문서 사전투표…'촛불 든 국민들 생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한 뒤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본 투표 때 투표할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민주당은 당초 이 후보와 함께 투표할 것 역시 검토했다가 최근 기류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20·30세대 투표율 독려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전투표 행사에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씨가 비공개로 본 투표 때 투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를 사후에 사진 등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윤 후보와 별개로 자택 주변인 서울 서초동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같은 김 씨 행보가 반영된 것인 지에 대해 민주당 측은 "김혜경 씨 본 투표 방침이 결정된 이후 김건희 씨가 사전투표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무관한 일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촛불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치 상황의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 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 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 통합 정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근 야권 단일화 국면을 야합으로 비판하고 있는 민주당의 공세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 몫"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