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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님이 건넨 '술' 마신 주점 여직원 사망…급히 현장 떠난 남성도 숨져

등록 2022.07.06 08:26

수정 2022.08.05 23:50

[앵커]
서울의 한 유흥주점 여종업원이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신 뒤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술자리에 함께 있던 한 남성도 인근에서 운전을하다 사고를 내고 숨졌는데, 마약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아침 7시 50분쯤 이곳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당시 유흥주점 동료는 "A씨가 손님들이 건넨 술을 마신 뒤 쓰러졌다"며 "마약이 의심된다"며 119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몸에서 열이 난다하고. 어지럼증 호소… 신고자 분께서는 마약한 것 같다고 신고했습니다."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종업원들은 "A씨가 손님 3~4명과 술을 마시다 변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각, 유흥주점에서 700m 떨어진 강남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남성은 경련을 일으켰고, 차량에선 마약으로 추정되는 봉투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역시 숨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여종업이 쓰러진 직후 유흥주점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 일행이 마약을 탄 술을 A씨에게 건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나머지 일행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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