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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봉은사 앞에서 승려들이 노조원 폭행…"인분 추정 오물도 투척"

등록 2022.08.14 16:06

수정 2022.08.14 16:08

강남 봉은사 앞에서 승려들이 노조원 폭행…'인분 추정 오물도 투척'

14일 서울 서초구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개입 등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에게 한 승려(왼쪽 두번째)가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계종 노조 제공 영상 캡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의 선거 개입을 비판하며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이 스님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정문 인근에서 1인 시위에 나섰던 박정규 기획홍보부장이 스님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박 씨는 준비해온 피켓을 봉은사 쪽 스님과 불자들로부터 빼앗기자 이에 항의하다 폭행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스님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박 씨에게 뿌렸다고 노조 관계자가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도 여러 명 있었다.

경찰이 제지에 나섰지만, 박 씨는 머리를 가격당하고 발길질을 당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스님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박씨와 스님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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