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카카오 '먹통사태'에 김범수 "불편 끼쳐 죄송"

등록 2022.10.24 21:36

수정 2022.10.24 21:39

책임규명, 보상안 미흡한 '맹탕 국감'

[앵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먹통 사태에 대해 국회 국감에서 사과했습니다. 의원들은 카카오 사태에 대한 일부 배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하루종일 수익을 못 올린 카카오 택시 기사와 대리기사에게 1시간 최저시급도 안 되는 보상을 하는게 말이 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 내용은, 박상현 기자가 좀 더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정감사장에 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최악의 먹통 사태에 나란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창업자
"이번을 계기를 기회로 여러 미흡한 부분이 생겨서 서비스에 이용에 불편을 끼친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해진 / 네이버 창업자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점검하고 최선을 다해서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화재 이후 카카오 대응에 대한 여야의 질책이 잇따랐습니다.

하영제 / 국민의힘 의원
"굉장히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박완주 / 무소속 의원
"30분 이내에 복구하겠다고 제출했는데 5일 이상 걸렸잖아요."

결국 카카오는 화재로 인한 먹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홍은택 / 카카오 대표
"화재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전체가 셧다운되는 경우는 아직까지 한번도 없어서..."

카카오가 제시한 보상안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장경태 / 민주당 의원
"카카오 택시 7550원 대리기사 4560원 (보상)했습니다. 이게 피해금액이라고 산정하신겁니까?"

김범수 창업자는 무료서비스 보상에 대해 피해사례를 접수 받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에 대한 지적에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며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을 내려놓은 뒤로는 사장단 회의에 참석을 안하고 있어서..."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기업 대표들까지 부른 국정감사. 기업인의 사과를 받아내는데 그쳤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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