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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기시다 방한 '찬반집회'…"사죄 먼저"↔"동맹강화"

등록 2023.05.08 07:50

수정 2023.05.08 07:59

[앵커]
어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규탄하는 집회와 환영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역사문제 제대로 해결하라!"

청년·학생단체 회원들이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역사 문제의 해결 없이는 미래를 논의할 수 없다"며 일본의 과거사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박서희 / 평화나비 네트워크
"할머니들의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우리 정부는 도대체 뭘 했습니까?"

오후 2시부터는 시민단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사죄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석운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
"(일본이) 해양 투기를 추진하고 있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기시다 총리 방한 규탄 기자회견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선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시다 총리의 답방을 환영합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 등을 대통령실 인근에 배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 내내 규탄과 환영의 목소리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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