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오늘 스스로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초선 의원의 탈당을 첫 소식으로 전하는 이유를 아실 겁니다. 불법이 있었는지는 따져볼 일이라고 하지만 선출직 고위공직자로서 그 자격과 처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 의식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수십억원의 코인을 보유한 문제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 또, 이후 제기된 숱한 의혹 등은 명백히 밝혀져야 하겠죠 더 나아가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흔들수 있는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김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지만 이번 논란의 마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먼저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오전 SNS를 통해 자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 탈당으로 당 진상조사와 윤리감찰은 중단됐습니다. 

권칠승
"(탈당으로 인해서 앞으로 중단이 되는 건가요?)그렇죠."

김 의원은 사흘 전 "가상자산 매각 등 당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막상 당의 진상조사가 진행되자 탈당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김 의원 코인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죄송합니다"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민국
"또 다시 꼬리 자르기 탈당입니다…이쯤되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코인 부자'의 방탄용 탈당쇼"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