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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쇄신의총서 "선출직 책무 못해, 국민께 사과"

등록 2023.05.14 19:02

수정 2023.05.14 19:06

"탈당 받아주면 안돼" 반발도

[앵커]
현재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밤 10시까지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희동 기자, 당초 계획과 달리 쇄신 의총의 맥이 다소 빠졌을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쇄신 의총은 현재 3시간째 진행중입니다.

오늘 의총에선 의원들의 요청으로 당 자체조사 내용에 대한 중간 보고가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 보고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김 의원에 대해선 "당 국회의원이었던"이란 표현으로 탈당을 수용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의총에 앞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의총에선 김 의원 탈당으로 진상조사와 윤리감찰이 중단된 만큼, 국회 차원의 윤리위 제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내에서 김 의원의 탈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수도권 의원들은 김 의원의 자진 탈당에 명문이 없을 뿐더러 이렇게 결론내면 내년 총선은 끝이라는 위기감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서울이 지역구인 박용진 의원은 "늑장 대응에 뒷북대응도 비판받고 있는데 이렇게 손을 놔버리면 다 끝난다"고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서울지역 의원은 "서울의원들 사이에선 다 실업자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크다"고 우려해습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피해가는 꼼수탈당이라며 절대 탈당을 수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 수도권과 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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