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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부터 천일염 비축분 400t 시장 공급…"20% 할인 판매"

등록 2023.06.29 07:49

수정 2023.06.29 07:52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정부 비축 천일염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400t으로, 6월 소비자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백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천일염의 80%를 생산하는 전남 신안의 한 염전. 최근 두 달 동안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생산량은 지난해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박재성 / 염전 어민
"소금은 햇볕 양으로 해서, 그게 일조량이 결정되는 거니까 아무래도…."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으로 수요가 늘자 천일염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굵은 소금 5㎏ 소매 가격은 1년 전 보다 19.8% 오른 1만34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가격보다 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도록, 비축 천일염 최대 400t을 오늘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 16일)
"정부에서 (소금) 수매를 해서 낮은 가격으로 해서 풀겠습니다. 올라간 가격에 대해서 최대한 우리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오늘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대전·부산점 등 전국 마트 25곳에서 구입 가능한데, 전통시장의 경우 내일 수협중앙회 누리집을 통해 판매처 시장명이 공개됩니다.

해양수산부는 김장철인 지난해 11월에도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자 469t을 반출해 진정시킨 바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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