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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日오염수 규탄' 국회 밤샘 농성…당내서도 "총선용 정치쇼"

등록 2023.07.06 21:14

수정 2023.07.06 21:16

[앵커]
IAEA에 이어 정부도 일본 오염수 보고서를 내고 일본에 추가 보완책까지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보고서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회 본청에서 1박 2일 밤생농성을 하고 있는데, 현장에 있는 신유만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 기자, 농성이 시작된 것 같군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는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 20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2시간 전 밤샘 농성을 시작하면서 "정부가 위험성 지적을 괴담 취급한다"며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본 여당의 말인지 피해국 대한민국 대통령실 여당의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괴담 아닙니까?"

의원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책을 비판하는 릴레이 연설을 오늘 밤 12시까지 할 예정인데요

내일 오전 11시에는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지방의원 수백명을 모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결의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일본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법도 검토하겠다고도 했는데 지도부의 강경 일변도의 대응과 잦은 장외투쟁을 두고 당내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결국 국내정치 총선용"이라고 했고, 다른 중진도 "과학 논쟁에서 밀리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여당도 과학을 부정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국제사회 고립을 초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소고기, 참외에 이어 이제는 생선이냐' '바다를 정치도구화하지 말라'는 어선들의 현수막 사진을 꺼내보이기도 했습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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