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특보

北 미사일 정밀성 높아져…'핵주먹'에 '눈'까지 장착

등록 2023.11.22 07:04

수정 2023.11.22 07:35

[앵커]
우리 군은 북한 정찰위성의 성공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위성이 최종적으로 성공한다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미사일에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이른바 눈까지 갖추게 되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과 8월 발사에선 로켓 추진체에 문제가 생겨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엔 서해상을 통과해 낙하 예상 지점을 훌쩍 넘겨 비행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정찰위성인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인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대남 타격용 미사일의 정밀성을 높여,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군산과 부산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핵 탄두 탑재용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을 다양하게 보유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위성 능력이 전무했지만, 이번 성공을 계기로 미사일과 위성까지 탑재해, 이른바 핵주먹과 눈 모두 갖춘 셈이 됐습니다.

이번 성공에는 포탄을 제공하는 대가로 위성 발사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가 배후에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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