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재판부, '이재명' 11번 언급…"김인섭, 이재명·정진상과 특수관계"

등록 2024.02.13 21:03

수정 2024.02.13 22:16

[앵커]
오늘 재판부가 내놓은 판결 설명자료에는 김인섭 씨 이름과 함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11차례 나옵니다.

정진상 실장을 포함해 세 사람이 '특수관계'에 있었다는 표현도 담겼는데, 1심 법원이 인정한 백현동 사건의 사실관계는 뭔지, 윤재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재판부는 김인섭씨 유죄 판결 직후 설명자료를 내놨습니다.

14쪽 분량의 자료에는 김씨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진상 전 실장이 특수관계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이 대표 이름은 11차례, 정 전 실장은 25차례 등장합니다. 

법원은 "김씨가 2005년 경 시민운동을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이 대표의 선거를 여러 차례 지원했다"며 "이 대표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전 실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됐다"고 적시했습니다.

당시 백현동 개발사업에 관계된 성남시 공무원들도 이들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김씨에 대해 "로비를 들어줄 만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한 이 대표 주장과 다른 판단입니다.

재판부는 당시 성남시 도시계획팀장이 정 전 실장으로부터 "(김씨를) 잘 챙겨줘야 한다"고 들었다는 진술, 김씨가 성남시장실과 정책실장실이 있던 2층을 지칭하며 "2층에서도 잘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도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실장 측은 "김 전 대표로부터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청탁을 받거나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고, 이 대표 측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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