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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임종석, 비명계 의원들과 지역구 유세…계파 간 내홍 '확산'

등록 2024.02.29 07:46

수정 2024.02.29 07:54

[앵커]
공천 배제를 재고해달라며 탈당까지 시사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어제 '컷오프'된 서울 성동갑에서 지역구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민주당 지역구 13곳 경선 결과, '친명'계가 강세를 보이면서 계파 간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을 돌며 선거운동을 재개합니다.

임종석 / 前 청와대 비서실장(어제)
"이 자리 오신 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다 똑같을 겁니다.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저는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공천 배제 발표 이후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했는데, 답을 들은 뒤 거취를 결정하겠단 겁니다.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과 송갑석, 윤영찬 의원도 현장에서 힘을 실었습니다.

어제 발표된 지역구 13곳 경선에서도 친명계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광주에서는 현역 3명이 경선에서 패배했는데 '처럼회' 민형배 의원만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서울 관악갑에선 박민규 전 이재명 캠프 정책팀장이 경기 안성에서는 윤종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본선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임 전 실장 컷오프 등 친명계 강세가 이어지자 친명-친문 간 계파 갈등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탈당을 선언한 설훈 의원은 이 대표를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에 비유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출신 윤영찬 의원은 임 전 실장 공천배제에 대해 "문 전 대통령로선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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