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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1운동 '자유 통일'로 완결…한일, 과거 딛고 새로운 미래로"

등록 2024.03.01 21:02

수정 2024.03.01 22:35

[앵커]
차가운 바람에도 많은 분들이 일제에 저항했던 우리 선열들의 넋과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다짐을 하는 하루였습니다. 과거를 잊은 민족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만, 이젠, 일본을 이미 넘어선 당당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게 진정한 대한독립의 정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 삼일절 행사장에서는 소속 정당이 달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그것도 현직 국회의원인데, 참배를 막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됐던날, 이게 무슨 일인지, 착잡하기도 합니다.

3·1절 105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 통일'이란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삼일절엔 보통 한일관계를 언급하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만, '통일'이 강조된 건 이례적입니다.

윤 대통령의 연설이 어떤 뜻인지, 홍연주 기자가 먼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기미독립운동에 담긴 3.1운동 정신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완결된다고 했습니다.

尹대통령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자유주의'에 기반한 독립운동으로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니, 이제는 '자유를 확장'하는 통일로 완성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난해 기념사에선 언급하지 않았던 '통일'을 8차례나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영삼 정부 때 수립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30주년을 맞아 자유주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통일비전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무장 독립운동 뿐 아니라 외교와 교육, 문화 독립운동까지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 외교 업적에 대한 재평가를 시사했습니다.

尹대통령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尹대통령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두 나라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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