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시민단체 비례' 윤미향 "한미훈련은 전쟁연습"…친북성향 단체와 회견

등록 2024.03.13 21:06

수정 2024.03.13 21:22

[앵커]
야권 비례대표의 이념적 지향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번 국회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4년 전 시민단체 몫으로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오늘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미훈련을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했는데, 회견장엔 친북성향 단체들도 함께였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기자회견장에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친북성향 단체들과 연 기자회견에서 "한미훈련이 우발적 충돌을 불러온다"며 "이대로면 전쟁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미향 / 무소속 의원
"전쟁연습은 평화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군사적 충돌을 부를 수 있는 적대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한미훈련을 '전쟁연습'으로 규정한 건 북한의 주장과 같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5일)
"미국주도 하에서의 한국괴뢰들과 추종세력들의 광란적인 전쟁연습 소동은…"

이번 기자회견은 통일을 위한 행동 등 친북성향 단체들과 함께 진행했는데, 이들은 지난 1월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던 토론회에도 참석했습니다.

김광수 / 부산 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지난 1월)
"북의 전쟁관은 다들 아시다시피 정의의 전쟁관입니다. 전쟁으로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된다."

당시 윤 의원은 문제의 발언을 제지하지 않고 현 정부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란 선동죄를 비호하는 사람에게 국회 진출 길을 터준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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