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준연동형' 비례정당 38곳 난립…與, 지역구 의원 5명 보내 '기호 4번' 지키기

등록 2024.03.22 21:26

수정 2024.03.22 21:29

[앵커]
이번 총선 후보 등록이 오늘 오후 6시 마감됐습니다. 선관위에 등록한 비례정당 수는 모두 38개로, 4년 전 21대 총선 때의 35개보다 늘었습니다. 당연히 투표용지도 더 깁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 비례정당이라는 '꼼수'를 낳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여야의 네탓 공방 속에 이번 총선에서도 유지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5일)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달 5일)
"의원 석수를 나눠먹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않습니까"

후보등록 마감 결과 비례정당은 모두 38개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역사상 가장 긴 투표용지였던 4년 전 48.1cm 기록을 갈아치우고 51.7cm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투표지 분류기도 사용할 수 없어 모두 수작업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정당 기호는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이 2번을 가져가고, 민주당 중심의 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번,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가 4번,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조국혁신당 순으로 기호가 배정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비례 투표용지 두번째 칸에 국민의미래를 올리기 위해 당 소속 지역구 의원 5명을 뒤늦게 이적시켰습니다.

전국 지역구 후보는 686명이 등록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서울 종로가 7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 분당갑에 공천을 받았던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출마 포기를 선언하며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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