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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영운, 성수동 주택 軍 복무 아들에 증여

등록 2024.03.28 18:31

수정 2024.03.28 21:57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가 서울 성수동의 부동산을 지난 2021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8일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다.

공 후보는 지난 2017년 6월 서울 성수동의 다가구주택을 구입한 뒤 2021년 4월 해당 주택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에 아들에게 증여했다.

증여 당시 아들은 만 22세로 군 복무 중이었다.

해당 언론은 매입 당시 해당 주택은 11억8천만 원이었으나, 현 시세는 28억~30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위 이민찬 대변인은 "명백한 부동산 투기이며, '꼼수 증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를 바라보는 20·30 세대에게는 큰 박탈감을 남겼다"며 "민주당의 국민 무시 공천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공 후보의 화성을 경쟁자인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성수' 공영운 선생님으로 불러드려야겠다. 과연 경제 국가대표"라며 "최근 부동산 투기로 한 지역구 공천을 취소했던 이재명 대표 결정이 쇼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썼다.

공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며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다만 '투기 및 내부 정보 활용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언론에서 투기성 주택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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