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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수상한데"…택시 기사 눈썰미에 보이스피싱범 입건

등록 2024.04.16 11:20

승객의 언행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사기미수 혐의로 29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현금 수거책을 맡고 있던 피의자는 어제(15일) 오후 2시20분쯤 양양초등학교 인근에서 60대 피해자에게 3500만 원을 건네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수거책은 피해자가 돈을 찾아 양양읍내에서 자신을 만나기로 했다고 경찰에 신고하자 이를 눈치채고 택시를 타고 춘천으로 달아나려했다.
하지만 양양에서 피의자를 태운 택시기사가 전화 내용을 듣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것 같다는 생각에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에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택시기사에게는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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