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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거꾸로 들고 여학생 따라간 몰카범…경찰, 사흘 잠복 끝에 검거

등록 2024.04.16 14:20

수정 2024.04.16 14:24

길거리에서 여학생 여러 명을 몰래 쫓아다니며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사흘에 걸친 잠복 끝에 붙잡혔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대로변에서 휴대폰을 들고 지나가던 여학생들을 뒤따라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신민혁 경장은 차릍 타고 출근하던 중 남성이 휴대폰을 거꾸고 잡고 여학생을 뒤따라 가는 것을 목격했다. 신 경장이 범인을 찾으려 차를 세우고 쫓아갔을 때는 이미 남성이 도주한 후였다.

신 경장은 다음날인 10일에 주변 상가 CCTV 등을 확보하고 잠복 수사를 이어갔지만 남성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사흘째인 지난 11일에는 비번 시간에도 출근해 피의자를 추적하던 중 남성의 차량을 발견했다.

남성은 이날도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여학생들을 몰래 뒤따라 다니며 불법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신 경장 등 경찰관들은 곧바로 남성을 추격해 격투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영상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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