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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으려 삼촌 시신 끌고 은행 간 브라질 '엽기'

등록 2024.04.18 08:30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

에리카 지소자라는 올해 42세 여성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Bangu) 지역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7천 헤알(450만원 상당)을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소자의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 위에 있었는데,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였다.

지소자는 은행 창구에서 로베르투를 향해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왜 아무 말도 안 하느냐"는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자꾸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투의 머리를 앞으로 잡아주기도 했다.

은행 직원은 이 상황을 이상하게 여겨 '고객이 아픈 것 같다'며 의사를 불렀고, 로베르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머리 뒤쪽엔 혈흔이 있었고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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