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빼빼로·초콜릿 가격 오른다…제과류 '도미노 인상' 시작되나

등록 2024.04.18 21:37

수정 2024.04.18 21:46

[앵커]
일부 초콜릿 제품 가격이 다음 달부터 인상됩니다. 코코아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이 역대 최대치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라 다른 제과업체도 인상을 고민 중입니다. 총선이 끝나면 물가 인상 도미노가 시작될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초콜릿업계 1위인 롯데웰푸드가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 가격을 다음 달부터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빼빼로는 100원, 초콜릿은 200원, 아이스크림은 최대 1천원 등 총 17개 품목 가격이 평균 12% 오릅니다.

조순정 / 서울 서대문구
"그것도 비싼데 또 올리면 어떻게 사먹어요. 좀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빼빼로는 숫자도 많지도 않은데 비싸더라고요."

가격 인상 이유는 '코코아 시세 폭등', 현재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당 1만 66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배 넘게 뛰었습니다.

다른 제과업체들은 "당분간 인상 계획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거나 "고민 중"이라고 했지만, 경쟁사가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도미노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국제 식품 원재료 가격이 코코아처럼 오르면 그거 가지고 이제 올리는 빌미를 삼는다, 가격 인상 요인은 이제 계속적으로 있을 걸로 예상이…."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으로 그동안 인상을 자제해 온 식품·외식업계는 최근 일제히 제품값 인상에 나섰습니다.

조미김 업체들은 원초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10-20% 올렸고, 치킨과 햄버거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중동 사태로 환율까지 올라 먹거리 물가의 도미노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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