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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공개하자…머스크 "한판 뜨자"

등록 2024.04.18 21:42

수정 2024.04.18 21:50

[앵커]
자동차 업계가 사람을 닮은 '인간형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라인을 이런 로봇으로 대체하고자 하는거죠, 현대자동차가 오늘, 경쟁사보다 한차원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는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사 로봇 '옵티머스'와의 대결을 신청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누운 로봇이 다리를 머리쪽으로 꺾더니 벌떡 일어납니다.

머리는 물론 상체와 하체 모두 자유자재로 회전합니다. 

현대차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신형 모델입니다.

사람과 흡사하게 움직이던 기존 로봇 성능을 한 단계 높여 사람보다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현대차 공장에 투입해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쿤데르스마 /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팀장
"휴머노이드의 꿈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하는 것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업 등에 매우 적합합니다."

아틀라스의 모습이 공개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와 겨뤄보자며 대결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계란을 옮기고 빨래를 개는 등의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전기차 공장에 투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BMW도 오픈AI가 투자한 로봇 개발사 피규어의 인간형 로봇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배치해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사람을 대신해서 24시간 쉬지 않고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비용을 낮추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빠르면 내년부터 자동차 공장에 인간형 로봇이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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