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대 교수 '주 1회 집단휴진' 초읽기…2차 의료공백 오나

등록 2024.04.23 21:25

수정 2024.04.23 21:28

[앵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의료계가 계속해서 정부 압박에 나서는 모양샙니다.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이어, 이번엔 주 1회 진료를 중단하는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주요 병원 교수들이 긴급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데요. 서울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경희 기자,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정말 현실이 되는 걸까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오후 5시부터 긴급 총회를 열고 주 1회 집단휴진을 결의했습니다.

교수들은 전공의 이탈 후 의료 현장을 지키느라 피로가 누적돼 휴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휴진은 특정 요일을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개 의대 교수들로 이뤄진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저녁 7시부터 온라인 총회를 열고 주 1회 집단휴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의대 소속 교수들도 다음달 3일부터 일주일에 한번 휴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충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은 각각 금요일 휴진에 들어갔거나 예고한 상태입니다.
 

 

[앵커]
교수들의 집단 사직은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습니까? 

[기자]
가톨릭의대 소속 8개 병원 교수들은 오는 26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규모는 수백명으로 이 가운데 3분의 1이 최대한 빠른 시기, 병원을 떠나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수 집단 사직은 이틀 뒤인 오는 25일부터 본격화될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실제 사직 규모는 크지 않을 거라며, 특히 최근 전임의들의 병원 복귀가 늘고 있어 의료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은 25일 이후에도 운영해달라"고 의료진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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