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의료개혁특위 25일 출범…의협 "박민수부터 경질해라"

등록 2024.04.23 21:27

수정 2024.04.23 21:35

[앵커]
보셨듯 오는 25일, 모레를 기점으로 의대 교수 공백 사태가 우려되는데요. 정부는 이 날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대화 노력을 다시 한번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대화 테이블에 앉으려면, 의대 증원 정책의 핵심 실무자부터 경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은 대통령실 사회수석 비서관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의료계를 향해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말을 두 번이나 하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장상윤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대화에 응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두려움에 처한 어린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특히,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오는 25일 첫 회의를 연다며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가 내거는 대화 조건은 갈수록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박민수 차관 등을 하루속히 치워야 한다"며 사실상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임현택 /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박민수 차관이 지속적으로 전공의들을 자극했고. 어떻게 대화가 시작될 수 있겠어요. 그게(경질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에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에 이어 요구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데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옵니다.

수도권 병원장
"자기들이 버티고 있으면 정부에서 알아서 봐줄건데 뭘 (그렇게) 서두르냐고 얘기를 한대요."

이런 의료계를 향해, 정부는 "어떤 형식과 어떤 주제도 좋으니 제발 대화 자리에 나와달라"는 입장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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