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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 연합훈련 비난…정부 "정당한 방어훈련"

등록 2024.04.24 16:34

수정 2024.04.24 16:36

김여정, 한미 연합훈련 비난…정부 '정당한 방어훈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서 "올해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며 "정세 악화의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 똑똑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의 연합훈련을 일일이 열거하며 "거의 매주 쉴 새 없이 감행하는 군사연습만을 놓고 봐도 지역 정세가 불 달린 도폭선과도 같이 긴장 상태로 치닫는 원인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특등 졸개인 한국 것들에게 무모한 용감성을 길러주지 말아야 한다"며 "상전을 믿고 설쳐대며 우리를 상대로 무력 대응을 시도하려 든다면 즉시 괴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도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계속 몰아가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책임하고도 우려스러운 무력시위 행위는 지체 없이 중지되어야 한다"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며 핵 선제타격, 전술핵 운용 훈련 등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노골화하면서 한미의 정당한 방어적 훈련에 책임을 전가하는 여론 호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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