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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입법 독재" 野 "총선 민심"…5월 임시회 의사일정 합의 못해

등록 2024.04.24 16:45

여야가 21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정쟁에 빠져들고 있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5월 임시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정례 오찬 회동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과 28일 두 차례 본회의 개의를 추진하고 있다.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전세사기피해특별법 처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재표결할 계획이다.

이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법안 재발의 등에 수개월이 지체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총선 민의에 따라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열려면 쟁점 법안은 모두 배제하고 민생 법안만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채상병특검법 등은 5월 말 개원하는 22대 국회로 넘기자는 입장이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밀린 숙제하듯 법안을 날치기 처리해서는 안 된다. 민심을 왜곡한 악법의 폐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9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국민의힘이 본회의 '보이콧'을 고수할 경우, 김 의장을 설득해 국회의장 직권으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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