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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10m 불 뿜는 '화염 방사' 강아지 로봇 판매 '논란'

등록 2024.04.24 17:30

수정 2024.04.24 17:31

미국에서 최대 10m까지 불을 뿜는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강아지 모양의 로봇이 판매된다.

현지시간 23일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화염방사기 제조업체 ‘쓰로우플레임’(Throwflame)은 ‘써모네이터’(Thermonator)라는 이름의 로봇을 대당 9420달러(약 1300만 원)에 출시했다.

로봇 등에 달린 화염방사기는 최대 10m 거리까지 불을 쏘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폰의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제조사는 써모네이터를 야생 동물 통제, 농업, 생태 보존, 눈과 얼음 제거 및 특수효과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사전문매체 워존(The War Zone)은 “써모네이터가 강력한 자율 기능까지 갖추면 전장에서 매우 매력적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참호로 돌진하는 써모네이터를 상대하는 것은 무시무시할 것”이라며 무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등 세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를 감안하면, 써모네이터나 이와 유사한 제품이 전장에서 활용되는 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사 측은 “화염방사기는 연방 규제 대상이 아닌 도구인 데다, 미국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에서도 총기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상 출처 : Throwflam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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