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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횡령 혐의' 구본성, 임시주총 소집…경영복귀 노리나

등록 2024.04.25 14:29

수정 2024.04.25 14:39

급식업체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남매가 분쟁 중인 가운데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구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 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이 주총 안건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동생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키고, 다른 동생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시킨 구 전 부회장이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퇴출됐다. 

또 회사에서 본인의 급여와 성과급을 과다하게 받아가거나 상품권을 마음대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20억원대의 배임과 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5억 원 이상의 횡령·배임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없다.

아워홈 노조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 등 오너가가 사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구지은 현 부회장 경영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고 "구본성 전 부회장은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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