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非尹'의 시기?

등록 2024.04.28 19:38

수정 2024.04.28 19:56

앵커>
두 번째 물음표 넘어가보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非尹'의 시기?"입니다.

앵커>
아직 정권이 3년 남았는데, '비윤의 시기'라는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현재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보름이 지나도록 당 지도부가 없는 상태인데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차기 원내대표나 당 대표 모두 친윤은 안된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흔히 '비윤'으로 분류되는 주자들만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앵커>
오늘도 '비윤'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의원이 쓴소리를 했더라고요.

기자>
연일 '의대 증원' 관련해 정부를 향해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안 의원, 오늘은 새 지도부 구성에도 입을 열었습니다. 원내대표설이 나온 친윤 이철규 의원을 겨냥한 듯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한 핵심 관계자들은 2선 후퇴하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선인(지난 26일, '뉴스TVCHOSUN 강펀치')] 
"결국은 비윤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데 저는 비윤의 길을 택한 겁니다."

앵커>
지난주 여당에선 나경원 대표, 이철규 원내대표 조합의 '나이연대'란 표현이 논란이 됐었는데, 나경원 대표 얘기도 결국은 비윤에 수도권이라 나오는 거겠죠?

기자>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나 당선인도 '나이연대'라는 표현에 대해선 일축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을 축으로 5선 중진 나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최근에 만났다고 저희가 보도해 드렸는데, 나 당선인은 윤 대통령과 "소통은 한다"면서도 '나이 연대'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선인 (지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尹 대통령과) 소통을 한 적은 있고요. 아직 그렇게 그 부분(당대표 출마)에 대해서 자세히 고민한 적도 없고요. 그래서 연대니 이런 표현에 대해서는 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연대의 실체를 떠나 당내에선 당 주류인 친윤으로부터 '탄압 받았다'는 비윤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나 당선인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그러고보니 다른 당권주자들이 선뜻 나서겠다고 손을 들지 않긴 하네요.

기자>
일단 지금은 거리가 있다고 하지만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도 당권 도전 의지가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화하진 않고 있고요. 4선에 성공한 영남의 김태호 의원도 "쓸모 있는 역할을 고민 중"이라며 당권 도전을 시사하긴 했지만 원내대표 선거 등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당에서 주목받는 또 한 사람이 있죠. 한동훈 前 위원장도 최근 기류론 비윤으로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 前 위원장은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이 없나요?

기자>
한 前 위원장 측근들은 그동안 전대 출마 가능성을 "0"이라고 해왔었는데요. 최근 기류가 살짝 바뀌는 걸로 비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일부 측근이 한 前 위원장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의견 수렴에 나섰고, 주변에선 한 前 위원장을 설득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고 합니다.

앵커>
느낌표 보죠.

기자>
"비윤의 시기?"의 느낌표는 "판단 기준은 국민으로!" 입니다.

국민의힘의 현재 모습은 친윤과 비윤으로 나뉘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당의 올바른 수습을 위해선 친윤, 비윤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민심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할 것입니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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