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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8조·매출 '사상 최대'

등록 2024.04.25 08:45

수정 2024.04.25 08:49

"하강 국면 탈출"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8조·매출 '사상 최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며 장기간 지속된 하강 국면에서 벗어났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천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4천2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매출은 SK하이닉스의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하강 국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늘었다. 낸드도 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층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회사가 강세를 이어온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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