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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빈손 회담 안할 것…민생·의료개혁 가장 중요"

등록 2024.04.28 18:58

수정 2024.04.28 20:21

[앵커]
지난 대선이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회담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납니다.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의 여파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동안 두 사람이 만나지 않았다는 건 그 자체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양측 모두 주말 일정을 비워둔 채 회담 준비에 공을 들였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선영 기자, 사전 의제 조율없이 회담이 이뤄질텐데 대통령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뭔가요? 
 

 

[리포트]
네,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문제'와 '의료개혁' 만큼은 최대한 성과물을 내겠다는 방침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생 회복 정책 강화에 공감대를 이루는 동시에 장기화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은 '빈손 회담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민생 현안, 국민적 관심 사항들, 이런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지금 이 대표님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시려고 하고 계시다…."

하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각종 의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일일이 입장을 밝히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회담 의제로 예고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해선 약 13조원의 추경이 필요한데, 금액과 대상을 조정한다고 하더라도 추경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해병대원 수사외압의혹 특검법이나 김건희여사 특검법 등의 의제들은 여야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 이번 회담을 야당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보고 영수회담 정례화 등의 큰 틀의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오후 차담은 윤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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