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 두 달 넘게 남았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습니다. 단풍철에 난데없이 등장한 크리스마스 트리, 이럴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의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찌감치 등장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미선·이소영 / 경기 고양시
"벌써 12월이 된 것 같고 아기들이 처음맞는 크리스마스이고 트리도 처음 보는 거라 너무 신기하고 좋아해서 이번에 트리를 사줄까."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 처럼 가을에 불쑥 나온 건 불황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마다 이 같은 크리스마스 트리의 매출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기록해 왔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이 그 전해보다 15%,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는 72%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인 / 대형마트 관계자
"추석 대목은 이미 지났고 크리스마스 대목을 최대한 앞당겨 고객을 유치하고자 크리스마스 상품을 조기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한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작하던 송년 할인행사를 벌써 시작합니다.
앞당겨 겨울옷을 할인해야 매출이 오른다고 발상을 바꿨습니다. 제과업계까지 크리스마스를 앞당겨 준비합니다.
[인터뷰] 고선옥 / 제과업체 관계자
"불황을 극복하고자 크리스마스 이벤트 준비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벌써 크리스마스 케이크 디자인이 완료됐고 11월 중순부터는 크리스마스 디자인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불황의 한파가 유통업체의 달력까지 뒤바꾸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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